지난 10월 3일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북미 실무협상 북한 대표단이 스웨덴 스톡홀름의 알란다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 AFP=뉴스1 |
북한의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대표단이 2일 스웨덴 등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조중통은 "외무성 부상 김선경을 단장으로 하는 외무성대표단"이 이날 평양을 출발했다며 방문국으로 스웨덴과 핀란드, 폴란드를 들었다. 유럽 순방 목적과 구체적 일정은 소개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순방국 중 스웨덴은 지난 6월30일 판문점 남북미 회동 이후 어렵게 북미 간 실무회담이 열린 곳이어서 주목된다.
당시, 실무협상의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 정문에서 성명을 발표하며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달 방한한 켄트 해르스테트 스웨덴 외교부 한반도특사는 "(북미 간) 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이 합의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맞춰 양측을 초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다만, 김선경 부상은 조선유럽친선협회 고문도 맡고 있어 단순한 친선 목적의 방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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