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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정서‧행동문제 200여명 아동에 '찾아가는 심리치료'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9-11-01 06:0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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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한 초등학교 1학년 김모군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때때로 거친 언행을 보여 심리상담이 필요했으나, 부모의 어려운 형편과 무관심으로 치료기관 방문이 여의치 않았다. 그러다 서울시 '찾아가는 심리치료지원사업'으로 전문가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진행한 심리치료를 받고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
김군은 첫 1회기 치료시 바닥에 눕거나 나가려 했으나 5회기 후 원하는 것을 말로 주장할 수 있게 되고 치료사 행동을 따라하며 배워가는 모습을 보였다. 총 10회 치료 후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1일 정신건강 사각지대 아동을 발굴해 적절한 치료를 지원하고자 심리치료 전문가가 직접 아동이 있는 학교, 지역사회기관 곳곳을 찾아가 심리평가부터 개별치료, 그룹치료까지 해주는 '찾아가는 심리치료지원' 사업을 올 연말까지 추진한다.

서울시 '찾아가는 심리치료지원 마인드 업'(MIND UP)은 심리‧정서‧행동 문제가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아동을 위해 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지원시설 ‘아이존’ 심리치료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심리치료서비스(심리평가, 개별치료, 그룹치료 등)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민‧관협력을 통해 최초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과 '찾아가는 심리치료지원서비스 MIND UP 지원 협약식'을 지난 9월18일 개최, 심리치료 위기아동 발굴, 치료를 위해 본격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어린이재단은 1억2000만원 사업비를 지원했다.
홍창표 어린이재단 부회장은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에 대해 가정, 학교,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적절한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만큼 어린이재단은 지속적으로 아동 정신건강분야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심리치료는 10월 현재 21개 초등학교, 14개 지역사회기관(지역아동센터, 교육복지센터, 드림스타트 등)을 찾아가 177명 아동에게 심리평가(38명), 개별치료(33명), 집단치료(144명)를 제공했다. 연말까지 심리치료가 필요한 아동 총 2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ar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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