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 로이터=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0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올해에만 세 번째 인하다. 그러나 금리 인하 사이클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75%~2.0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p) 내렸다. 연준은 약한 인플레이션 압박과 글로벌 경기상황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 투자와 수출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연준 통화정책위원 중 8명이 금리 인하에 찬성했고, 2명이 반대했다. 반대한 두 명은 에스더 조지 캔자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다. 두 위원은 올해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기존의 문구를 삭제했다. 대신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면서 유입되는 경제 전망 정보가 의미하는 바를 관찰할 것"이라는 표현을 추가했다. 통신은 이에 대해 연준이 향후 추가 금리 가능성으로 여겨지던 문구를 빼고 덜 단호한 문구를 추가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노동 시장이 견조하고 경제활동도 완만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해 기존과 입장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