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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한인 여성 대학생, 남친 과실치사 혐의 기소…'18개월 학대'

'죽어라' '자살해라' 등 메시지 보내
극단적 선택까지 두달간 7만5천통 메시지 주고받아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10-29 11:16 송고 | 2019-10-29 16:33 최종수정
(BBC 홈페이지 갈무리 후 모자이크 처리.) © 뉴스1
(BBC 홈페이지 갈무리 후 모자이크 처리.) © 뉴스1

미국에서 한인 여성이 남자친구를 18개월 동안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BBC와 미 CBS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매사추세츠주 서퍽 카운티 검찰은 28일(현지시간) 대배심이 과실치사 혐의로 보스턴 칼리지 학생인 A씨(21)를 기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국 국적인 A씨는 18개월 동안 남자친구인 B씨(22)에게 신체적·언어적·심리적 학대를 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B씨는 대학 졸업을 수시간 앞둔 지난 5월20일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서퍽 카운티의 레이철 롤린스 검사는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두 달 전까지 두 커플이 7만5000통이 넘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롤린스 검사는 또한 A씨가 B씨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자살해라' '죽어라' 등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B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당일까지 A씨는 그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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