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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회항' 제주항공 "승객들께 사과…종합대책 마련할 것"

"작은 것도 반복되지 않게…안전운항 체계 업그레이드"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19-10-27 15:55 송고
제주항공 운영 항공기(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 뉴스1
제주항공 운영 항공기(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 뉴스1

최근 출발 40여분만에 여객기 결함으로 회항한 제주항공 측이 사과와 함께 안전 운항체계 업그레이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7일 제주항공은 입장문을 내고 "예상하지 못한 비상 상황에서도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잘 대응해 준 승객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8시50분 김해공항을 출발한 제주항공 7C207편 항공기는 이륙 44분만인 오후 9시34분 김해공항으로 회항했다.

당초 해당 항공기는 오후 7시30분 출발 예정이었지만, 조종장치 문제로 정비에 나서 1시간 13분 출발이 지연됐다. 하지만 출발 뒤에도 다시 똑같은 문제가 발견돼 김포공항으로 돌아왔다.

이번 회항과 관련해 제주항공 측은 "불편을 겪은 승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아주 작은 것 하나도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운항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제주항공 측은 자동 조종장치에 문제가 생겨도 기장이 수동으로 비행할 수 있었지만, 야간비행 등 안전을 우선 고려해 회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항이 결정된 후에는 승객들에게 비상착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리고, 정해진 메뉴얼에 따라 비상시 탈출 요령에 대해 안내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한 대비를 마쳤다는 입장이다.

'기내 조명이 갑자기 꺼졌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조명이 갑자기 꺼진 건 아니다"라며 "조명을 어둡게 하는 건 모든 이착률 과정에서 이뤄지는 필수 절차로, 비상 상황에서 조명이 밝으면 어둠에 적응하는 시간이 걸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회항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최근 결함이 발견돼 국토교통부가 긴급점검에 나선 보잉 737 NG계열과 같은 기종이다. 국토부는 해당 계열 동체 구조부에 균열이 발생한 기종에 대해 운항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다만 제주항공 측은 이번 회항 원인인 조종장치 문제는 국토부가 점검에 나선 동체 구조부 균열 문제와 다른 사안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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