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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오늘(27일) 5주기…여전히 그리운 가요계 마왕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19-10-27 10:36 송고
故신해철 2014.10.2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기자
故신해철 2014.10.2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기자
고(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지 5년이 흘렀다.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곳곳에서 '마왕' 신해철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27일에는 고 신해철 5주기 추모콘서트로 '시월'이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다. 생전에 그와 인연이 있었던 지인들과 그를 추모하는 여러 뮤지션들이 모였다.
이번 추모콘서트는 김영석, 이수용, 임상묵, 홍경민, 데빈, 다빈크, 쭈니, 김동혁, 쌩, 이현섭, 최문석, 정구현, 신지, 부활 박완규, 에메랄드캐슬 지우, 크래쉬 안흥찬, 플라워 고유진과 더불어 류정헌, 정모, 김진환, 일리노 등이 참석해 생전의 곡들을 기리는 무대를 준비했다.

콘서트 주최인 꿈이 이루는 세상 측은 "매년 이맘때면 더욱 그의 노래를 떠올리는 팬들과 그의 빈자리를 여전히 아쉬워하고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번 '시월' 추모콘서트는 잠시나마 아쉬움을 잊게 해줄 행복한 위로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MBC '놀면 뭐하니?' © 뉴스1
MBC '놀면 뭐하니?' © 뉴스1
또한 지난 2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 - 유플래쉬'에서는 고 신해철의 노래를 통해 고인을 기렸다. 이날 드럼 독주회에서 유재석은 밴드 넥스트의 미발표곡인 '아버지와 나 파트III'를 편곡한 '스타맨'을 선보였다. 이승환과 하현우가 영상을 통해 '스타맨'을 가창했고, 유재석은 비트를 맞춰나갔다. 특히 신해철의 내레이션이 담겨 관객석은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승환은 "마음에 부채같은 것이 있었다"며 "서태지의 설득으로 합동 공연을 결심했는데 일주일 쯤 있다가 그런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가 했던 음악적 시도도 넣고 싶고, 얼마나 훌륭한 음악인인지 각인시켜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하현우는 "나는 그냥 팬이었다. 넥스트라는 밴드가 얼마나 대단한지 밴드를 하면서 알게 됐다"며 "신해철 선배님 노래를 지금도 공연장에서 부르고 있다. 많은 걸 알려준 분이기도 하고 록스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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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그는 그해 10월17일 S병원에서 K원장에게 장 협착 수술을 받은 후 통증을 호소해 입원했으나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고비를 맞았다. 이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그해 10월27일 눈을 감았다. 이후 유족들은 K원장을 상대로 의료과실치사 소송을 내며 수년간 기나긴 싸움을 펼쳤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룹 무한궤도로 출전해 대상을 받으며 인지도를 얻었다. 그는 1992년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했다. 신해철은 가수 생활 동안 '그대에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도시인' 등 무수한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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