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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브렉시트 또 미루기로 합의…그런데 언제까지?

EU 27개국, 얼마나 연기할지 28~29일내 결정
존슨 총리가 노리는 '조기총선' 실시 여부 보고 결정할 듯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10-25 23:06 송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영국의 탈퇴일자를 미루기로 합의했다.

다만 날짜를 얼마나 연기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는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조기총선을 실시해 집권 보수당의 입지를 다질 시간을 벌어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나 안드리바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의 EU 주재 대사들이 모여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연장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U 외교관 2명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사들이 기존 브렉시트 날짜를 이틀 앞둔 28일이나 29일 새벽을 비공식적인 결정 마감 시한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얼마나 미뤄질지는 다음 주 초반에야 알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프랑스는 영국 정부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기 위해 브렉시트를 단기간만 미룰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독일과 아일랜드는 1월31일까지 3개월간의 연기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한 고위 외교관은 "영국 내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다음 주 초까지 양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드리바 대변인은 다만 브렉시트 연기 결정은 긴급 EU정상회의 소집이 아니라 서면을 통해 내려질 수 있다는 데 회원국들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의회는 오는 28일 총선에 대한 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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