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무소속 의원. 2019.10.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2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문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두 전직 대통령과 수백명의 정적을 제거하고 돌아보니 임기 후가 겁이 나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들어서는데 이제서야 갑자기 공수처 같은 걸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이렇게 밝혔다.이 의원은 이어 "반 검찰개혁을 조장하고 대통령 독재로 가는 공수처에 집착하는 이유가 뭔가"라며 "(대통령이) '권력형 비리에 공수처 외에 대안 없다'라고 했는데 지금 권력형비리라면 '조국게이트'다. 결국 검찰이 말을 안 들으니 대통령 임명 공수처에서 조국게이트를 적당히 무마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조국(전 법무부장관)을 향한 검찰의 칼날을 무디게 할 속셈 아닌가"라며 "혹여 '조국게이트' 다음에는 '문재인게이트'가 있는 건가. 민변 검찰 공수처를 급히 만들어 지금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공수처로 이첩하라고 해 자신한테 향할 칼날을 무마하고자 하는 것 아닌가"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전날에도 "공수처야말로 검찰의 권력예속을 심화시키는 지극히 반개혁적이고 반동적 기구"라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공수처는 대통령이 임명한 공수처장이 검찰 등 사정기관과 사법부, 입법부 등 고위공직자만을 감시하고 수사하는 곳으로 결국 최고권력자인 대통령이 자신을 견제해야 할 입법부와 사법부, 사정기관을 장악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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