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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미투 운동하면 경찰에 체포된다

中 공안, 미투 운동 주도자 공공질서 파괴 혐의로 체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10-25 09:18 송고 | 2019-10-25 09:22 최종수정
중국 미투운동 선구자 황쉐친 - SCMP 갈무리
중국 미투운동 선구자 황쉐친 - SCMP 갈무리

중국 공안이 중국에서 미투 운동을 주도한 여성을 사회 혼란을 야기했다는 이유로 체포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중국 광저우 공안은 미투 운동 선구자인 황쉐친(30)을 최근 공공 질서 파괴 혐의로 체포했다고 SCMP는 전했다.
그는 현재 바이윈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가족과 친구의 면회도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광저우의 지방방송에서 일하다 직장 내 성차별을 폭로해 중국 미투 운동의 선구자가 됐다.

그는 이후 여성 언론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직장 내 성차별 사례를 수집하고, 성희롱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황씨는 최근 6개월간 미국, 홍콩, 대만 등을 방문한 뒤 8월 귀국했다. 그는 9월 홍콩으로 유학을 가 법학을 공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안 당국은 이를 허락지 않았고, 지난 주 공공질서를 파괴했다는 이유로 그를 전격 체포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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