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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가짜뉴스 생산해 혼란 가중"…시민단체 추가고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검찰, 형사3부 배당해 수사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9-10-24 17:43 송고
왼쪽부터 개그맨 황현희씨,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튜브 '알릴레오' 방송 캡쳐) /뉴스1
왼쪽부터 개그맨 황현희씨,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튜브 '알릴레오' 방송 캡쳐) /뉴스1

시민단체가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추가고발했다. 유 이사장이 의도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해 검찰을 저격한 데 이어, 이번에는 언론을 저격하며 사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취지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유 이사장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달 초 유 이사장을 허위사실유포·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두번째다.
서울서부지검은 해당 고발건들을 모두 형사3부(부장검사 이재승)에 배당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자 유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한 패널이 "검사들이 KBS의 모 기자를 좋아해 (수사내용을) 술술술 흘렸다"고 발언하는 등 성희롱을 했음에도 유 이사장이 즉시 저지하지 않고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18일자 '알릴레오'에서 유 이사장이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김경록 PB가 인터뷰를 위해 JTBC에 접촉했는데 안 됐다'며 "이번 조국 사태에서 욕을 엄청 먹은 곳이 JTBC인데, JTBC 보도가 특별히 문제였다기 보다는 타 언론사와 다르지 않았다"고 말한 것도 문제삼았다.
해당 발언이 공개된 이후 KBS와 JTBC에서는 유 이사장에게 문제제기를 했고, 유 이사장은 양쪽에 사과를 전한 바 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유 이사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드는 재단 이사장으로서 양분된 현실을 하나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해야 함에도 망언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망언은 검찰테러에서 멈추지 않고 언론저격으로 이어졌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는 언론이 국민으로부터 갖는 사명감의 상실과 신뢰 추락을 가져온다"며 "추후 유 이사장이 아무리 사과를 하더라도 언론인들의 고통을 만회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유 이사장이 정 교수의 PC 무단 반출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이 아니라 증거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장난칠 경우를 대비해 동양대와 집의 컴퓨터를 복제하려고 한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검찰 수사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며 지난 1일 고발장을 냈다.

검찰은 해당 발언에 대해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단호하게 반박한 바 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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