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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강박증' 60대 집 안 쓰레기 7톤 청소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2019-10-23 18:46 송고
폐지와 쓰레기 약 7톤으로 뒤덮인 집(전주시 서신동 제공) © News1 김춘상 기자
폐지와 쓰레기 약 7톤으로 뒤덮인 집(전주시 서신동 제공) © News1 김춘상 기자


전북 전주에 사는 60대 노인이 7톤가량의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살다 주민센터 등의 도움으로 새 삶을 살게 됐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동장 정진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사례회의를 거쳐 폐지와 각종 쓰레기로 뒤덮인 A씨(67)의 집을 대청소했다고 23일 밝혔다.

트럭으로 수거한 쓰레기 양은 약 7톤에 달했다.

서신동에 따르면 이 집에서 혼자 사는 A씨는 폐지와 쓰레기를 주워 집 안에 쌓아 뒀다. 저장강박증 때문에 쓰레기를 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서신동 관계자는 설명했다.

폐지와 쓰레기들이 치워진 방(전주시 서신동 제공)  © News1 김춘상 기자
폐지와 쓰레기들이 치워진 방(전주시 서신동 제공)  © News1 김춘상 기자

협의체는 청소·소독 전문업체인 (유)에스에이치방제 시스템(대표 유재혁)과 함께 찌든 때를 제거하고 방역 작업과 도배, 장판 교체를 하는 등 A씨 집을 말끔히 단장했다.
전기장판과 이불, 옷 등을 전달한 협의체는 A씨의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서신동 관계자는 "폐지와 쓰레기로 집 안이 가득차 바퀴벌레가 기어다니고 화재발생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면서 "집 안이 말끔히 정리된 만큼 할아버지가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ellot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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