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 News1 여주연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는 23일 "조국 사태의 주범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책임이 큰 문 대통령이 공정의 가치, 언론의 성찰, 검찰개혁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반성도 책임도 사죄할 줄도 모르는 대통령에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변혁 회의에서 전날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언급하며 "국민을 두동강 내놓은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조국 사태에 단 한 마디 사과와 반성도 없이 공정이라는 말을 27번 쓰는 것보고 어떻게 저럴 수 있나, 국민 마음을 저렇게 모를 수 있나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유 대표는 내년도 정부예산안과 관련해 "많은 국민들이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이 60조원 적자 부채를 발행하고 72조원의 재정 적자를 내면서 513조원의 예산을 국회에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우리 국민의 부담으로 그 많은 빚을 져가며 적자예산을 편성해야 하는지 정말 커다란 모순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변혁 소속 의원들에게 "예산안 심의에 철두철미한 원칙으로 임하고 절대 굴복하자 말고 끝까지 원칙을 지키길 바란다"며 "예산 심의에 그동안 타협해 버리는 게 소수정당의 한계다. 이번에는 잘못된 예산에 동의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유 대표는 "어제 시정연설에 대해 일말의 기대를 가졌던 국민들이 얼마나 실망했겠나"라며 "이 정권과 대통령이 이렇게 나오고 있는 문제들을 정기국회가 끝나는 날까지, 공수처법이든 선거법이든 예산이든 변혁에 몸 담고 있는 의원들께서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임하도록 오신환 원내대표가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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