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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하락 마감…브렉시트 불확실성 증가 악재

英하원서 WAB 계획안 부결…브렉시트 연기 가능성 높아져
P&G 등 견조한 실적에 하락폭 제한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10-23 06:36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영국 하원에서 유럽연합(EU) 탈퇴협정법(WAB)을 위한 계획안이 부결된 데 따른 영향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9.54포인트(0.15%) 하락한 2만6788.1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73포인트(0.36%) 내린 2995.99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8.69포인트(0.72%) 하락한 8104.30을 기록했다.
영국 하원은 이날 WAB의 제2독회 표결에서 찬성 329표, 반대 299표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어진 WAB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계획안은 찬성 308표, 반대 322표로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계획안이 부결되자 WAB의 상정을 중단하면서 공을 EU에 넘겼다. 그는 "이제 EU가 의회의 연기 요청에 어떠한 답변을 내놓을지 결정해야 한다"며 "EU가 결정을 내릴 때까지 우리는 법안(상정)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략가들은 브렉시트 문제가 뉴욕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브루더만 자산관리의 올리버 퍼셰 수석 시장 전략가는 "브렉시트 자체는 주식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그렇게 크지 않다"며 "글로벌 경제가 1000개의 종이에 베인 상처에 고통을 받고 있다"며 "그러한 상처는 치명적이짐는 않지만 확실히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록터앤드갬블(P&G)과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등이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P&G는 올해 3분기 매출이 17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174억2000만달러 매출을 예상했다. P&G 주가는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2.6%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도 3분기 매출이 약 195억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 193억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의 주가도 2.2% 올랐다.

반면 맥도날드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해 5% 하락했다. 맥도날드의 3분기 전체 매출은 54억3000만달러로 증가, 시장 예상치 54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순익도 16억1000만달러로 전월동기대비 2% 감소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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