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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 국제유가 2주래 최저…경기둔화 우려 지속

공급 증가 가능성도 악재…사우디·쿠웨이트 유전 재가동할 듯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10-22 05:45 송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하락해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점점 커져가는 경기 둔화 신호가 원유 수요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47센트(0.9%) 하락한 53.3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46센트(0.8%) 내린 58.96달러를 나타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8일 이후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경제 대국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6.0%를 기록,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일부 산유국들이 감산 협약을 준수하지 못한 점도 유가를 더욱 압박했다. 러시아는 전날(20일) 지난달 겨울철을 앞두고 천연가스 콘덴세이트 생산이 증가해 감산 협약을 준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을 포함한 OPEC+는 내년 3월까지 하루 120만배럴 감산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양국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카프지와 와프라 등의 유전에서의 생산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두 유전의 산유량은 일평균 50만배럴이다.

미즈호 증권의 로버트 야거 에너지 담당 이사는 "쿠웨이트와 사우디가 30~45일 내에 두 유전의 생산 재개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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