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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즉위식 각국 대표단 숙소는 ‘1박에 2천만원’ 스위트룸

日정부, 호텔 20곳 예약… 총 3명분 숙박비와 현지 이동차량 제공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9-10-22 07:30 송고 | 2019-10-22 17:47 최종수정
나루히토 일왕 <자료사진> © AFP=뉴스1

일본 정부가 22일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 선포 행사에 참석하는 외빈들의 숙소로 도쿄시내 호텔 약 20곳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담당자는 "각국의 희망사항을 참고해 호텔을 예약하고 스위트룸 등의 객실을 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선포 행사를 앞두고 195개 수교국 가운데 "(내전 등으로) 국내 정세가 혼란스러운" 시리아를 제외한 194개 나라에 초청장을 보냈으며, 이 가운데 174개국(18일 기준)에서 축하 사절단 파견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따라 찰스 영국 왕세자와 필립 벨기에 국왕 부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부부 등 각국 왕실 인사들을 비롯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등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행사 전날인 21일부터 속속 일본에 도착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경우 당초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나루히토 일왕 즉위 축하 사절로 파견하려 했으나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 국면 등을 감안, 일레인 차오 교통부 차관을 보내는 것으로 바꿨다.

한국에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중국에선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이 이번 일왕 즉위 행사 참석을 위해 일본을 찾는다.

일본 정부는 이번 일왕 즉위 선포 행사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총 3명분(부부 동반 기준, 수행원 1명 포함)의 숙박비와 현지 이동용 차량 1대 등을 부담한다. 그러나 일본을 오가는 항공료와 수행원 1명 외 추가 인원의 숙박비 등은 각국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

외국 정상들이 일본 방문 때 주로 묵는 도쿄 데이코쿠(帝國)호텔의 경우 일반인이 묵을 수 있는 최고가 객실 '파크뷰 코너 스위트'의 1박 기본요금이 30만엔(약 320만원) 수준이지만, 주요 외빈에게 특별 제공되는 스위트룸은 1박당 200만엔(약 216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각국 사절단 대표들이 이용할 차량으론 차량 임대 업체를 통해 확보한 렉서스·벤츠 등의 고급 리무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 왕위 계승 의식 사무국 관계자는 "각국 정상과 왕족, 정부 고위 관료 등 약 400명이 나루히토 일왕이 즉위를 선언하는 '즉위례(卽位禮) 정전(正殿) 의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 정도 규모의 외빈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건 1990년 당시 아키히토(明仁) 일왕(현 상황)의 즉위 행사 때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