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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4패 위기의 토트넘, '무사귀환' 손흥민을 아낄 수 있을까

토트넘 19일 밤 11시 최하위 왓포드와 EPL 9라운드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9-10-18 09:58 송고
대한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지난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0.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경기로 끝난 북한과의 평양 원정에서 '무사히(?)' 돌아온 손흥민이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구할 수 있을까.

토트넘이 오는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왓포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3승2무3패(승점 11) 9위까지 밀리는 등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반드시, 무조건 승리해야하는 경기다. 왓포드는 올 시즌 20개 EPL 참가 클럽들 중 유일하게 아직 승리가 없는 팀이다. 3무5패 승점 3점으로 꼴찌에 머물고 있는 왓포드를 홈에서 잡지 못하면 진짜 위기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고, EPL에서도 4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토트넘이지만 올 시즌은 갈지 자 행보다. 1승4패. 최근 5경기 토트넘의 성적이다. 패한 내용과 상대를 살피면 토트넘 팬들은 더 한숨이 나온다.

토트넘은 지난 9월21일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1-2로 무릎을 꿇었고 나흘 뒤인 25일 열린 카라바오컵에서는 콜체스터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 콜체스터는 4부리그 클럽이었으니 대이변이었다. 지난달 28일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으나 이후 악몽이 기다리고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 2일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챔스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는데, 2-7로 참패했다. 토트넘이 7골을 내준 것은 지난 1996년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전에서 1-7로 패한 이후 23년 만이었다. 불행은 겹쳐왔다.

토트넘은 지난 6일 브라이튼과의 EPL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크게 졌다. 브라이튼은 토트넘과 견줬을 때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처지는 팀이다. 당장 지난 시즌 성적이 17위로, 강등을 겨우 면한 수준인데 완패를 당했다. 

이미 상황은 좋지 않다. 포체티노 감독 경질설이 심상치 않은 수준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브라이튼전 패배로 '더 이상 나쁠 수는 없다'라는 기류인데, 이런 상황에서 홈에서 열리는 왓포드전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위기의 토트넘을 지탱하고 있는 손흥민. © AFP=뉴스1

아무래도 팬들의 관심은 손흥민에게 향한다. 손흥민은 브라이튼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작성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었다. 개인통산 유럽무대 119골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은 차범근의 통산 121골에 2골차로 근접한 상태다. 그러나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손흥민은 지난 7일 한국으로 들어와 10일 스리랑카전과 15일 북한과의 평양 원정을 거푸 소화한 뒤 영국으로 되돌아 갔다. 특히 북한전은 여러모로 피곤한 일정이었다.

손흥민은 북한전을 마치고 귀국하던 자리에서 "이기지 못한 건 아쉽지만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너무나 큰 수확일 정도로 북한이 거칠었다"면서 "일단 '안 다쳐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였다. 상대방에게 심한 욕설도 많이 들었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을 정도로 정신적 피로도 컸던 일정이었다.

현지 언론들도 출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영국 런던의 이브닝 스탠다드는 18일 왓포드전에 나설 토트넘의 선발 명단을 예상하며 손흥민을 제외했다. 케인이 원톱으로 나서고 2선에서 라멜라-알리-루카스가 지원하는 형태였다. 매체는 "손흥민이 지난 화요일 저녁 북한과의 경기에 출전했기에 선발 출전 가능성이 낮다"고 견해를 밝혔다.

넉넉하고 여유 있는 경기 내용이 나온다면 당연히 휴식을 부여하는 게 맞다. 하지만 토트넘이 쫓긴다면, 포체티노 감독이 몰린다면 손흥민 카드를 끝까지 아끼기도 힘든 상황이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