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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TBS 김어준 진행자 '출연료 공개여부' 놓고 공방

야당 의원들 김어준씨 출연료 제출 요구
서울시, '개인정보' 이유로 제출 거부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19-10-17 19:32 송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9.10.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9.10.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의 출연료 공개 여부를 놓고 야당과 서울시 간에 공방이 벌어졌다.

자유한국당 박덕흠, 김상훈, 송언석 의원 등은 이날 오전부터 김어준씨 등 TBS교통방송 출연자들의 출연료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서울시에 요구했다.
송언석 의원은 "TBS 외부 진행자들의 최근 3년간 출연료 내역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서울시는)'올 9월까지 총 11억7000만원'이라는 무성의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씨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출연료가 회당 100만원으로, 지상파 방송 S급 방송인의 출연료 60만~65만원보다 많다"며 "TBS에 (매년)357억원의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데 서울시민들은 왜 이렇게 과다한 진행료가 지급돼야 하는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TBS의 구체적인 편성, 편집, 방송에 대해선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며 "(행정부의)방송 개입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정보는 공개하는 것이 맞지만 프리랜서 진행자의 출연료는 민감한 개인정보"라며 "KBS를 포함한 타 방송사도 2012년부터 개인별 출연료 내역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용호 무소속 의원은 "진행자는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김씨가 중립적인가"라며 "개인보호정보 때문에 자료를 못 준다고 답변하는데 방송진행자는 사회적 공인으로 보호받을 정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교통방송은 지금 6년째 모든 라디오 방송에서 가장 공정한 방송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공정성에 관해선 여러가지 해석 있는데 공정성에 관한 객관적 기준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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