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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생이 빼돌린 교사채용 시험문제, 동양대서 출제

2016~2017년 웅동중 사회교사 채용시험 출제기관
모친 웅동학원 이사장도 채용비리 의혹 조사 예정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9-10-16 10:02 송고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4번째로 소환 조사하고 있는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검찰깃발과 태극기가 나부끼고 있다.  2019.10.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4번째로 소환 조사하고 있는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검찰깃발과 태극기가 나부끼고 있다.  2019.10.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동생 조모씨가 금품을 받고 빼돌린 웅동중학교 교사채용 시험지의 출제기관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은 2016년과 2017년 웅동중학교 사회교사 모집 당시 채용 요강에 시험 출제 기관이 동양대로 기재된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동양대 2013년부터 웅동학원 이사한 정 교수가 재직 대학에서 출제한 시험지 유출 과정에 개입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조씨는 모친이자 웅동학원 이사장인 박모씨의 집에서 시험지를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씨 또한 채용비리에 관여한 의혹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씨는 웅동학원 교사 지원자 2명에게 채용 대가로 뒷돈을 받고 시험 문제를 넘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씨에 대해 배임수재·업무방해·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9일 기각됐다.
일부를 수수료로 챙기고 조씨에게 뒷돈 대부분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공범 2명 박모씨와 또다른 조모씨는 전날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조 장관 동생이 연루된 교사 채용비리 2건에 모두 관여하고 채용의 대가로 2억1000만원을 받아 일부 수수료를  챙기고 조 장관 동생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조 장관 동생과 공모해 또 다른 공범 조씨에게 해외 도피를 지시한 혐의와 필기시험 문제지를 유출한 혐의도 있다.

또 다른 공범 조씨는 채용비리 1건에 관여해 8000만원을 받아 마찬가지로 수수료를 떼고 조 장관 동생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조씨가 조 장관 동생에게 전달한 8000만원은 앞서 박씨가 조 장관 동생에게 건넨 2억1000만원에 포함된 금액이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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