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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는 이유로…생매장된 인도 신생아

죽은 딸 묻으러 간 '다른' 아버지가 발견, 극적 구조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10-15 10:40 송고 | 2019-10-15 11:20 최종수정
생매장됐다 구조된 아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BBC 화면 갈무리
생매장됐다 구조된 아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BBC 화면 갈무리

인도에서 죽은 딸을 묻으러 간 아버지가 생매장 된 신생아를 발견해 신생아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고 영국의 BBC가 16일 보도했다.

지난 10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에서 생매장된 갓 난 여아가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
구조한 이는 미숙아로 태어나 생후 몇 분 만에 숨진 딸의 주검을 매장하려 간 아빠였다. 그는 딸을 묻으려고 땅을 파는데 항아리가 나왔다. 그는 계속해서 땅을 팠고, 항아리 안에는 갓 태어난 여아가 있었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여아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생매장된 여아는 현재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남아선호 사상 때문에 매년 수백만의 여아가 낙태와 유야살해에 내몰리고 있다. 출생 전 성감별을 통해 여자이면 낙태를 하거나 성감별을 할 형편이 못돼 여아를 출산하면 곧바로 유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여아는 성차별이 심한데다 결혼 지참금을 준비해야 하는 등 경제적 부담이 더하기 때문이다. 

한편 경찰은 여아를 생매장한 부모를 찾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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