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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20년간 동북아서만 1420대 신형기 필요…韓 LCC가 수요 견인"

틴세스 보잉 부사장 기자간담회…"FSC 퇴역기 교체 수요 70% 달할 것"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2019-10-14 12:02 송고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항공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항공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향후 20년간 동북아시아 지역의 신규 상용기에 대한 수요가 1420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150억달러(약 373조원)에 달한다.

동북아 지역의 항공기 시장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성장을 중심으로 역내 승객수송력과 항공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한국의 LCC들은 동북아 시장 내 LCC 교통량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년간 동북아의 LCC 수는 3배, 승객수송력은 6배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틴세스 부사장은 "특히 LCC들은 지난 10년간 231개의 신규 노선을 취항했다"며 "이는 10년 전 대비 18배 성장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LCC들은 승객수송력의 47%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고 덧붙였다.

보잉은 올해부터 2038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신형 항공기 4만4000대 인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6조8000억달러(약 8055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동북아 지역에서는 LCC들의 성장세와 역내 대형항공사(FSC)의 퇴역 항공기 대체 수요를 기반으로 신형기 수요가 1420대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금액으로는 315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이 수요는 FSC 대체기 수요 기반이 7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30%는 LCC들의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창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틴세스 부사장은 "향후 20년간 동북아 지역에 도입되는 모든 신형 항공기의 70% 이상이 이같은 대체를 목적으로 할 것"이라며 "지난 여름 파리 에어쇼에서 보잉은 대한항공과 장거리 노선용 상용기를 일부 대체하는 목적으로 787 드림라이너 30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비교적 높은 1인당 GDP에 기반한 동북아 지역의 높은 여행 성향도가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동남아시아 신흥 시장 및 중국의 빠른 발전은 교통 흐름에 변화를 일으켰다"며 "오랫동안 장거리 태평양 노선은 동북아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오늘날 아시아 역내 포인트-투-포인트 노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 20년간 동북아시아의 승객수송력의 70%는 아시아 역내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잉은 글로벌 상용 항공 서비스 시장의 규모는 향후 20년간 성장해 9조1000억 달러(약 178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약 40%, 금액으로는 3조5000억달러(약 4147조원)를 차지한다.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는 상용 항공 서비스에 4700억달러(약 557조원)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동북아 지역에서 운항 중인 많은 항공기는 비행 훈련에서 유지 보수 및 디지털 분석 도구에 이르기까지 항공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 같은 수요는 향후 보잉과 서비스 기반의 기업들이 급성장하는 핵심 시장을 포착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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