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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 대적하려 쿠르드족 '이이제이'…시리아 정부와 '맞손'

그동안 적대 관계였던 시리아 정부로부터 軍지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10-14 07:30 송고
터키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이 13일 라스알아인 지역에서 부상당한 군인을 나르고 있다. © AFP=뉴스1
터키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이 13일 라스알아인 지역에서 부상당한 군인을 나르고 있다. © AFP=뉴스1
 
터키에 공격으로 수세에 몰린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이 13일(현지시간) 그동안 적대 관계였던 시리아 정부와 손잡고 군사 지원을 받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군은 쿠르드족 자치정부와의 합의 하에 터키와의 국경지대에 병력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리아군은 현재 터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 반군을 언급하면서 시리아민주군(SDF)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쿠르드족 자치정부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터키군의) 침략을 막고 이에 맞서기 위해 시리아 정부와 합의를 체결했다"면서 "시리아와 터키의 국경 지대에 시리아군이 배치돼 SDF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부터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족을 몰아내는 '평화의 샘' 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십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13일 최소 26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들 가운데 쿠르드족 통신사 기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터키 언론에 따르면 시리아 영토에서 사망한 민간인 사망자 수는 최소 60명이다.

같은 날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하에 현지에 파견된 대부분의 병력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터키가 시리아에 예상보다 많은 병력을 투입함에 따라 1000명 규모 병력을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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