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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李총리 일왕 즉위식 참석에 "한일관계 개선 계기" 기대

민주 "역사문제와 경제, 투트랙으로…좋은 결과 기대"
한국 "큰 틀에서 국익 판단해야"…바른미래 "총리 역할 중요"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이형진 기자, 이우연 기자 | 2019-10-13 18:33 송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울진군 기성면 삼산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복구에 필요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2019.10.1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울진군 기성면 삼산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복구에 필요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2019.10.1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여야는 13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기로 한 데 대해 "경직된 한일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23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주최하는 연회에도 참석해 아베 총리와 만날 예정인데, 24일까지 2박3일간 방일 중 아베 총리와 별도의 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이를 문제삼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경제보복으로 인한 양국간 분쟁 문제를 해결할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과거사와 역사인식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인내를 가지면서 이견을 줄이고, 경제와 국제분업의 어려움은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며 "일본(문제)은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란다"며 "하토야마 일본 전 총리의 경우 보편적인 정서에 맞춰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어렵게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한일관계가 경직돼 양국 간에 손해가 막심한 상황인데, 정치적 입장만을 고려하지 말고 철저히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판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번 방문이 한일관계의 경직된 관계를 해소할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며 "큰 틀에서 국가의 이익이 어디 있는지 생각해서 관계를 해소할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일왕 즉위식은 30여 년 만에 있는 일본의 국가 경사"라며 "이 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이 꼬인 한일관계의 매듭을 풀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수출규제 사태가 장기화하면 결국 한일 양국 모두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양국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한다"며 "이 총리는 정부 내 대표적인 지일파 정치인이며, 이 총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기대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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