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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文대통령 비판한 심상정에 "조선일보 해석과 닮아"

심상정, 전날 文대통령 행보에 "친삼성·투자 애걸" 비판
"삼성 지은 죄 때문에 대통령 기피한다면 그게 더 이상"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19-10-12 17:34 송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주기철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주기철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산 삼성 디스플레이 공장 방문을 비판한 것에 대해 "조선일보의 해석과 심 대표님의 말씀이 이상할 정도로 닮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저뿐이냐"고 말했다.

충남 아산 지역을 지역구로 둔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의 공장 방문을 '애걸'했던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한 말씀 해야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심 대표는 전날(11일) 당 상무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삼성 공장 방문을 두고 "대통령의 친(親)삼성 행보" "국정 지도자가 투자를 애걸하는 듯한 모습" "조국 사태로 불거진 국정 난맥을 돌파하기 위해 친재벌 반노동 행보 강화" 등으로 지적했다.

강 의원은 "심 대표의 말씀대로 과거 '자신들의 투자를 사회를 위한 것으로 호도하면서 이를 볼모로 세제 지원이나 특혜성 규제완화 등 과도한 요구를 국민에게 전가'하는 모습을 보인 기업도 있었다"며 "주52시간제가 조율되는 과정에서 노동계를 대변하는 심 대표님의 우려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심 대표께서는 문 대통령의 방문을 '친재벌 반노동' 행보라며 '총 수요 확대에 도움이 되는 과감한 재정 투입해 불리한 경제환경을 적극 돌파하라'고 한다"며 "그런 심 대표도 '친기업=반노동'이라는 이분법으로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지상과제에 다가설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질 좋은 일자리 창출에는 기업과 정부의 협력이 필수"라며 "일하는 사람들의 주거·교육·휴식 등 정주 여건을 조성하려는 지자체 등 정부의 노력과 기업의 미래지향적 투자가 맞물려야 일자리의 질과 계속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 의원은 "삼성그룹이 국정농단 사건의 중심에 있었고 그로 인해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중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마주침조차도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문 대통령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삼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짚었다.

그는 "적어도 이번 투자와 관련해 삼성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한 사람의 일자리라도 더 필요한 대한민국에서 '삼성의 지은 죄' 때문에 이 같은 산업 현장을 대통령이 기피한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구구절절 마뜩치 않은 심 대표의 글은 '대기업이 경쟁력 강화라는 미명 아래 노동권을 억압해왔던 과거를 잊지말라'는 취지 정도로 새기겠다"고 고 덧붙였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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