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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물리학상 발표장, '빅뱅이론' 주제가로 '위트있게'

노벨위원회 시상자가 '빅뱅이론' OST 도입부 언급
노벨위 사무총장 "빅뱅이론 팬들이 좋아하길 바라"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10-10 17:19 송고
미국 CBS 시트콤 '빅뱅이론' 출연진의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미국 CBS 시트콤 '빅뱅이론' 출연진의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우리 우주 전체는 원래 뜨겁고 밀도높은 상태였고, 그러다 약 140억년 전에 팽창하기 시작했습니다"(Our whole universe was in a hot, dense state, then nearly 14 billion years ago expansion started)

2019년 노벨 물리학상 시상식에서 미국 인기 시트콤 '빅뱅이론'의 주제가 가사가 언급돼 화제다.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 소속 울프 다니엘손은 전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 물리학상 시상식에서 '빅뱅이론'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도입부로 이같이 운을 뗐다.

'빅뱅이론'은 2007년부터 CBS에서 방영한 시트콤으로, 미 서부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에서 일하는 괴짜 과학자 4명과 이웃에 사는 금발 여인의 이야기를 위트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다소 실험적인 내용임에도 '빅뱅이론'은 폭넓은 인기를 끌어 컬트 클래식으로 자리잡았고 12개의 시즌을 거쳐 지난 5월 종영했다.
특히 극중 주요 인물인 셸던 쿠퍼(짐 파슨스 분)와 에이미 파울러(마이엄 비알릭 분)은 극 종반부에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다.

고란 한손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빅뱅이론'을 "전 세계 노트북과 거실에 과학의 세계를 가져다 준 환상적인 업적"이라고 찬사하면서 "이 쇼의 팬들이 올해 노벨 물리학상 시상 방식을 좋아하길 바란다. 셸던과 에이미가 오늘 너무 실망하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제임스 피블스와 미헬 마이어, 디디어 켈로즈 등 천문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피블스는 빅뱅(대폭발)을 우주복사이론으로 설명해 물리 우주론을 이론적으로 확립했고, 마이어와 켈로즈는 1995년 페가수스자리 51 주위를 도는 목성 절반 질량의 행성을 발견한 업적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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