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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도쿄올림픽서 후쿠시마 배제해야…국제캠페인"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피해 축소·은폐 막아야"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19-10-10 11:52 송고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후쿠시마 경기·성화봉송·농수산물 반대 국제캠페인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후쿠시마 경기·성화봉송·농수산물 반대 국제캠페인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오는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후쿠시마현에서 나는 농수산물과 이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를 배제해야 한다고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탈핵시민행동·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7개 단체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강당에서 후쿠시마에 반대하는 국제캠페인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주장했다.
캠페인 참여단체는 후쿠시마현과 인근지역 농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계속해서 검출되고 있다며 "올림픽에 참가하는 수천 명의 선수와 관광객들을 방사성물질 피폭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일본정부가 올림픽을 후쿠시마 원전사고 피해를 축소·은폐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캠페인을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정부에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후쿠시마 인근 농수산물을 공급하지 말 것 △후쿠시마현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를 하지 말 것 △올림픽 성화봉송을 후쿠시마현에서 하지 말 것을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이들은 국내 단체뿐 아니라 독일과 대만 등의 외국 단체들과도 연대해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도쿄올림픽의 방사능 위험에 대해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실제로 국제 단체들이 공조해 행동을 취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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