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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뚝심' 빛났다…LG 고우석, 부진 탈출 세이브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10-09 17:44 송고 | 2019-10-09 17:47 최종수정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김혜성을 플라이아웃으로 잡은 뒤 포수 유강남과 포옹하고 있다. 2019.10.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의 뚝심이 빛났다. 고우석이 천신만고 끝에 부진탈출을 알리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키움과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연패 뒤 1승을 따내며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을 잡아낼 경우 12일 고척돔으로 자리를 옮겨 최종 5차전을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할 수 있다.

경기 초반 0-2로 끌려가던 LG는 2회말 정주현의 적시타, 4회말 채은성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이룬 뒤 7회말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회말에는 카를로스 페게로의 쐐기 솔로포가 터져나왔다.

4-2로 앞선 9회초. 경기장에는 LG 마무리 투수의 등장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려퍼졌다. 고우석이 등판한 것. 고우석은 1차전에서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고, 2차전에서도 4-3으로 앞선 9회말 서건창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2경기 연속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고우석이지만 류중일 감독은 그 때마다 "우리 팀의 마무리는 고우석"이라며 "고우석은 앞으로 10년 넘게 LG의 뒷문을 책임질 선수"라고 팀의 어린 수호신을 끌어안았다.

고우석은 올 시즌 처음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정규시즌 65경기에서 8승2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로 리그 최연소 30세이브 기록까지 세우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포스트시즌은 베테랑도 긴장하는 무대다.

고우석이 2경기 연속 흔들리며 2연패를 당한 상황. 뒷문지기로 다른 선수를 내세워도 이상할 것이 없었지만 류중일 감독은 뚝심있게 고우석을 내세웠다. 한국시리즈 4회 우승에 빛나는 관록이 엿보이는 용병술은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9회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19.10.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공교롭게 3차전에도 고우석이 등판할 상황이 만들어졌다. 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이번에도 고우석이었다. 불펜에서 몸을 풀던 고우석은 4-2로 앞선 9회초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마운드에 올랐다.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하성을 볼넷으로, 다음 대타 송성문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에 몰린 것.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이제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위기였다.

대타 박동원의 잘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을 향하는 천운이 따랐다. 그러자 고우석은 김혜성을 평범함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