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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도서관은 호텔에 숨어있다

북캉스 프로모션부터 뜨는 라이브러리 공간까지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9-10-09 08:10 송고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 더글라스 하우스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되는 ‘더글라스 문화 살롱’

호캉스의 매력은 어디까지인가. 호텔가들은 지난여름엔 수영장이나 빙수 등을 내세워 피서객을 사로잡았다면, 가을엔 여느 도서관 부럽지 않은 '라이브러리' 공간으로 독서 애호가까지 유혹하고 있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선보이는 북캉스(책과 함께하는 휴가) 프로모션, 감각적인 '큐레이션'(curation)을 선보이는 라이브러리 등을 소개한다.

◇유명 작가까지 나선 '북캉스' 프로모션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은 2층에 자리한 워커힐 라이브러리에서 독서할 때 함께 마시면 좋은 음료 메뉴를 선보이는 '뷰티앤더시네마'(Beauty and the cinema)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워커힐 라이브러리는 국내외 소설 및 에세이, 역사, 과학, 예술, 자기계발, 자녀 교육, 취미 실용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3000여권의 도서가 비치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으며 힐링 할 수 있는 워커힐 만의 특색 있는 공간이다.
 
음료로는 클레오파트라가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즐겨 마셨다는 히비스커스 차에 체리, 유자를 더한 '프린세스 뷰티'와 감미로운 맛의 더치커피에 달콤한 팝콘향을 더한 라테인 '씨네 마키아토'가 준비된다.
 
그랜드 워커힐 뒤편, 투숙객만 출입할 수 있는 더글라스 하우스에도 라이브러리가 있다. 

'생각의 힘을 기른다'는 철학 아래 문화 공간을 겸한 책방으로 잘 알려진 최인아책방의 최인아 대표가 북 큐레이션과 공간 컨설팅을 담당한 공간이다.
 
제주신라호텔은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밤 '어텀 북토크'를 진행한다. 

낮에는 가족·친구와 함께 야외수영장에서 활기찬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북토크에 참여해 사색의 시간을 가지며 보다 유익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호텔 측 설명이다.

이 북토크엔 임경선 등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들뿐 아니라 정도선·장은정 등 제주지역과 소통해 온 작가들도 함께한다.
 
부산에 이어 아난티 남해에 문을 연 이터널 저니© 뉴스1

◇'라이브러리'로 유명한 곳 어디 있나? 

아난티 그룹은 부산 기장과 경남 남해에 끝없는 책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이터널 저니'(Eternal journey)를 열었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간들이다. 

이곳의 특별한 점은 단순히 책을 팔기 위한 '대형 서점'의 콘셉트를 탈피했다는 것이다.

아난티 코브 부산의 이터널 저니는 규모가 무려 1855㎡(500평)에 달하지만, 비치된 책은 공간 크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2만여 권이다.

이유는 모든 책은 제목만 달랑 보이는 진열 방식이 아니라 앞표지 전면이 위로 보이게끔 여유롭게 배치돼 있어서다. 책들은 음악·미술·역사·음식 등의 테마 또는 책 표지의 색·그림·디자인에 따라 큐레이션 돼있고, 유명인들의 추천 도서를 모아 소개하기도 한다.

밤새 옹기종기 모여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심야책방'과 작가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북토크', 책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책모임' 등도 상시 프로그램으로 연다.

강원도 정선에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엔 '독서 힐링'을 내세운 라이브러리가 있다.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아로마 향, 피로감을 줄여주는 조명과 편안한 가구, 잔잔한 음악 등 오감의 긴장을 풀어주는 세심함이 살아 있는 공간이다.

북 큐레이션도 헛투로 하지 않는다. 요가·수면·명상·건강 관련 서적 외에도 문화·예술·건축·여행 등의 추천 도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스텔앤컨 오디오 플레이어와 헤드셋을 비치해 수준 높은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독서는 라이브러리 밖에서도 즐길 수 있다. 로비·야외 테라스·객실 창가 등 리조트 곳곳에 소파를 배치해 둔 덕이다.

서울 중구 호텔28 명동은 영화 촬영장을 모티브로 꾸며진 색다른 호텔이다. 곳곳에 영화 촬영 소품과 영사기 등을 비치한 호텔28 명동에도 라이브러리 공간이 있다.

라이브러리는 넓은 테이블과 편안한 의자, 은은한 조명을 통해 차분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연출했으며 책장으로 이루어진 벽면에는 영화·문화·예술·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도서 550여 권이 구비돼 있다.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의 라이브러리© 뉴스1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