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경상대-경남과기대, 2021년 3월 통합"…'남쪽의 서울대학'으로"

양 대학 기존 19개 단과대 17개로 통합· ‘ICT 융합대학’ 신설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2019-10-07 17:06 송고 | 2019-10-07 17:07 최종수정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7일 오후 4시 경상대 회의실에서 각 대학 총장 등 구성원 20명이 참석해 대학통합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 뉴스1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7일 오후 4시 경상대 회의실에서 각 대학 총장 등 구성원 20명이 참석해 대학통합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 뉴스1

국립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가 7일 오후 4시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명문 일류 대학', '남쪽 서울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대학은 각 대학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교수, 직원, 학생, 동문회로 구성된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를 지난 6월 출범시켰으며 기획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두고 통합추진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날 회의는 그동안 15차례의 실무위원회 회의와 2차례의 기획위원회 회의를 거쳐 통합추진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상정했으며 총장 등 두 대학에서 10명씩 모두 20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이상경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반드시 국립 대학들의 자원 공유 및 인적 교류를 위해 통합은 필요하다"며 "각 대학이 가진 대표성으로 경남의 새로운 명문대학교, 경남의 새로운 일류 대학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경 총장은 "국립 대학들이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시점이며, 국가균형발전 이전에 교육균형발전부터 해야 한다"며 "양 대학의 소통과 대화를 통해 남쪽의 서울대학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추진 안에는 통합 시기, 특성화 전략, 단과대학 구성, 캠퍼스 구성, 유사·중복학과 통합 및 지원방안, 학생 보호 방안, 캠퍼스별 대학본부 배치, 재정확보 및 투자 계획 등을 담았다.

추진안에 따르면 통합 시기는 2021년 3월로 하고, 교명은 경남을 대표할 수 있는 명칭으로 하며, 대학 구성원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1순위를 통합대학교 교명으로 정하기로 했다.

특성화 전략은 캠퍼스별 특성에 기반해 가좌캠퍼스는 ‘교육·연구혁신캠퍼스’로, 칠암캠퍼스는 ‘융합혁신캠퍼스’로, 통영캠퍼스는 ‘해양혁신캠퍼스’로 설정했다.

단과대학 구성은 통합 전 경상대 14개, 경남과학기술대 5개를, 통합 후 17개로 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고자 관련 학과를 재편성한 ‘ICT 융합대학’을 신설하고 해양과학대학에는 해양자원과 지역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지역산업 관련 학과를 신설한다.

대학의 유사·중복학과 간 통합 등 개편은 해당학과, 대학본부가 지속적으로 협의와 논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통합 후 등록금 수입의 증대, 인건비 및 운영비 절감 등을 통해 마련된 예산은 유사·중복학과 통합 지원, 연구역량 강화 지원, 혁신교육지원, 직원 및 학생 역량 강화 지원 등에 투입기로 했다.

앞으로 오는 14~25일 2주간 통합추진 기본계획(안)에 대한 구성원 의견수렴과 11월4~6일 구성원 의견조사를 거쳐 11월 중순께 제2차 추진위원회에서 계획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ha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