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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토트넘 지탱하는 '슈퍼 SON'…시즌 4호골 도전

5일 오후 8시30분 브라이튼 원정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9-10-05 07:15 송고
위기의 토트넘을 지탱하고 있는 손흥민. © AFP=뉴스1
위기의 토트넘을 지탱하고 있는 손흥민. © AFP=뉴스1

1승1무3패. 최근 5경기 토트넘의 성적이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빛나는 팀이 비틀거리고 있다. 이 위기에서 벗어나야하는데, 지금 토트넘이 기댈 곳은 손흥민이다.

토트넘이 5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7라운드까지 3승2무2패 승점 11로 6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하는 경기다. 브라이튼은 현재 1승3무3패 승점 6점으로 16위에 그치고 있는 팀이다.
이제 시즌 초반이니 크게 호들갑 떨 것까지는 아니지만 토트넘의 최근 행보는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달 19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2-2로 비긴 것부터 좋지 않았다. 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했는데,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는 연거푸 주저앉았다.

토트넘은 9월21일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1-2로 무릎을 꿇었고 나흘 뒤인 25일 열린 카라바오 컵에서도 콜체스터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조기에 대회를 마감했다. 콜체스터는 4부리그 클럽이었으니 대이변이었다. 지난달 28일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으나 악몽이 기다리고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 2일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챔스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는데, 2-7로 참패했다. 토트넘이 7골을 내준 것은 지난 1996년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전에서 1-7로 패한 이후 23년 만이었다. 여론은 급격히 악화됐고 포체티노 감독 경질설까지 돌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등 후임자 이름들도 나왔다.
일단 급한 불을 끄는 게 필요한데, 깔끔한 승리보다 좋은 게 없다. 언급했듯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처지는, 지난 시즌 17위로 강등을 겨우 면한 브라이튼은 승점 사냥감이다. 반대로 이 경기마저 승리하지 못하면 최악에 빠질 수도 있다. 시선은 손흥민에게 향한다.

손흥민은 악몽 같던 뮌헨전에서 유일하게 찬사를 받은 토트넘 선수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12분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잡지 않고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노이어 골키퍼의 손을 스쳤을 정도로 각이 많지는 않았으나 타이밍과 속도가 워낙 좋았다.

지난달 28일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도움 등 최근 토트넘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손흥민이 터져야 토트넘이 한숨을 돌릴 수 있다. 지난달 14일 크리스탈팰리스전 멀티골 이후 정규리그 3호골, 시즌 전체 4호골에 도전하는 손흥민이다. 

골을 터뜨린다면 대기록에도 성큼 다가설 수 있다. 지금껏 한국 선수들 중 유럽무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차붐' 차범근 감독으로, 통산 121골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전의 득점으로 유럽리그 개인통산 119골을 찍었다. 이제 초읽기다.

벤투호를 위해서도 좋은 분위기 속에 넘어오는 게 이롭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끝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대표팀에 합류한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스리랑카, 15일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 3차전을 치른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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