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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11주기' 이영자와 모친이 기억한 '만인의 연인'(종합)

[N현장]이영자 "故 최진실, 심성 따뜻했던 친구"

(양평=뉴스1) 안태현 기자 | 2019-10-02 12:46 송고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열린 故 최진실의 11주기 추도예배에 참석한 방송인 이영자와 고인의 모친(오른쪽)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0.2./뉴1 © News1 권현진 기자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열린 故 최진실의 11주기 추도예배에 참석한 방송인 이영자와 고인의 모친(오른쪽)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0.2./뉴1 © News1 권현진 기자
고(故) 최진실이 유명을 달리하고 어느새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그를 기억하는 팬들은 최진실의 묘역을 찾아 추모의 뜻을 전했다.

2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갑산공원에서는 고 최진실 사망 11주기를 맞아 추도식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고 최진실의 생전 절친했던 친구였던 이영자를 비롯해 가족, 지인들이 참석했다. 아들 환희 군과 딸 준희 양은 학교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정선희는 지난 1일 최진실의 묘역을 찾았다.
추도 예배를 시작하기 전 비가 내렸지만, 고인을 추억하는 팬들과 가족, 지인들은 꾸준히 묘역을 찾았다.

이날 묘역을 찾은 이영자는 고 최진실의 영정에 헌화를 한 뒤 묵념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영자는 최진실과 동생 고 최진영의 영정을 바라보면서 고인을 추억했고, 매니저 송성호 팀장을 고인의 영정에 소개했다.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열린 故 최진실의 11주기 추도예배에 참석한 방송인 이영자와 송성호 매니저(왼쪽)가 고인 동생 최진영 묘소에 꽃을 놓고 있다. 2019.10.2./뉴1 © News1 권현진 기자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열린 故 최진실의 11주기 추도예배에 참석한 방송인 이영자와 송성호 매니저(왼쪽)가 고인 동생 최진영 묘소에 꽃을 놓고 있다. 2019.10.2./뉴1 © News1 권현진 기자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열린 故 최진실의 11주기 추도예배에 참석한 방송인 이영자와 송성호 매니저(오른쪽)가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19.10.2/뉴1 © News1 권현진 기자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열린 故 최진실의 11주기 추도예배에 참석한 방송인 이영자와 송성호 매니저(오른쪽)가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19.10.2/뉴1 © News1 권현진 기자
이어 이영자는 "(최)진실이가 예전에 내 매니저들에 5만 원, 10만 원 씩 밥 챙겨먹으라고 용돈도 주고 그랬다"라고 고인의 따뜻한 심성을 추억했다.

최진실의 모친은 묘역을 찾아온 지인과 가족들에게 "어느새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지금 생각해도 어제와 같은데 벌써 이만큼 시간이 지났다"라며 "진실이는 11년, 진영이는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기억하는 게 참 감사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11년 동안 항상 빠지지 않고 진실이를 찾아주시는 분들과 이 자리에 빠지지 않았던 (이)영자가 너무 감사하다. 엄마 같은 이모로서 아이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줬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열린 故 최진실의 11주기 추도예배에 참석한 방송인 이영자와 고인의 모친(오른쪽)이 기도를 하고 있다. 2019.10.2./뉴1 © News1 권현진 기자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열린 故 최진실의 11주기 추도예배에 참석한 방송인 이영자와 고인의 모친(오른쪽)이 기도를 하고 있다. 2019.10.2./뉴1 © News1 권현진 기자
추도 예배에서 이영자는 고 최진실에 대해 "데뷔 때부터 친구로 함께 했던 친구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여배우서의 삶은 참 힘든 것 같다"라며 "배우라는 직업이 셋이 친한데 둘이 친하고 하나 왕따 되면 견디지 못할 정도다. 주인공이 반짝하는 자리를 내줘야 하는 시기도 있다. 연기자로서 힘듦이 있었고 어떤 걸로도 채울 수 없었던 것 같다"라고 추모했다.

추도 예배 말미 이영자는 고인이 생전 즐겨 들었던 이은미의 '애인있어요'와 동생 고 최진영의 '영원'(sky)를 핸드폰으로 틀며 추억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최진실은 지난 1988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 영화 '고스트 맘마' '마요네즈'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2008년 10월 2일 향년 40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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