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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바랜 손흥민 시즌 3호골…토트넘, 뮌헨에 2-7 참패

뮌헨, 나브리 4골 폭발·레반도프스키 멀티골로 대승
손흥민, 올 시즌 UCL 마수걸이골 기록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10-02 05:54 송고 | 2019-10-02 12:01 최종수정
바이에른 뮌헨. © AFP=뉴스1
바이에른 뮌헨. © AFP=뉴스1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수걸이골을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을 상대로 터트렸지만 팀은 참패했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UCL B조 조별리그 2차전 뮌헨과의 홈 경기에서 2-7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올림피아코스전(2-2) 무승부에 이어 승점 1점(1무1패)으로 B조 최하위를 기록하게 됐다. 뮌헨은 2승(승점 6)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이날 4-3-1-2 포메이션에서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 밑을 델레 알리가 받쳤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원톱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두고 킹슬리 코망, 필리페 쿠티뉴, 세르주 나브리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전반 5분 은돔벨레의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9분 또다시 은돔벨레의 패스를 뮌헨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받아 오른발로 슈팅을 이어갔지만 이번에도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손흥민이 해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을 따냈고,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노이어 손을 맞고 그대로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

이날 골은 올 시즌 UCL 손흥민의 마수걸이골이자 뮌헨과의 9번째 대결에서 기록한 첫 골이다. 아울러 지난달 1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UCL)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시즌 1호 골을 비롯해 멀티골을 기록한 데 이은 시즌 3호골이다.
손흥민. © AFP=뉴스1
손흥민. © AFP=뉴스1

하지만 토트넘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5분 토트넘 수비수 맞고 튕겨 나온 공을 페널티 박스 앞에서 받은 뮌헨의 조슈아 키미히가 오른발 인프런트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움직임은 전반 내내 계속됐다. 전반 18분 뮌헨 진영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뒤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내고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을 선보였지만 노이어에게 또 다시 막히고 말았다.

손흥민은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아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5분 뮌헨 레반도프스키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문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받아 오른발 터닝슛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2-1로 마친 뮌헨은 후반 8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렸다. 나브리가 토트넘의 왼쪽 측면을 스피드로 허문 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를 제치고 정확하게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차 넣으며 3-1로 달아났다.

2분 뒤인 후반 10분 이번엔 나브리의 왼발이 터졌다. 토트넘은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뺏겼고 이어진 패스를 나브리가 왼발 인사이드로 또다시 오른쪽 골문을 노려 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대니 로즈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케인이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루카스 모우라와 자리를 바꿔 왼쪽 윙어로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수비수를 끌어들인 뒤 에릭센에게 공을 내줬지만 에릭센의 왼발 슛이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뮌헨의 나브리가 후반 38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최후방에서 티아고 알칸타라가 한 번에 넘겨준 공을 스피드로 따낸 뒤 요리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고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레반도프스키가 후반 42분 또다시 골을 터트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쿠티뉴의 패스를 반박자 빠르게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을 만들었다.

이어 1분 만에 나브리가 이날 4번째 골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을 받은 나브리는 로즈를 앞에 두고 오른발 인스텝 슈팅으로 또다시 토트넘의 골네트를 흔들어 대승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 © AFP=뉴스1
바이에른 뮌헨. © AFP=뉴스1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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