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통신One]시카고서 ‘아시안 권익신장' 한목소리…'타운홀' 행사

주 상·하원의원 등 한인 포함 아시안계 정치인들 동참

(시카고=뉴스1) 박영주 통신원 | 2019-09-30 15:13 송고 | 2019-10-04 18:38 최종수정
편집자주 정통 민영 뉴스통신사 뉴스1이 세계 구석구석의 모습을 현장감 넘치게 전달하기 위해 해외통신원 코너를 새롭게 기획했습니다. [통신One]은 기존 뉴스1 국제부의 정통한 해외뉴스 분석에 더해 미국과 유럽 등 각국에 포진한 해외 통신원의 '살맛'나는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 현지 매체에서 다룬 좋은 기사 소개, 현지 한인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슈 등을 다양한 형식의 글로 소개합니다.
지난 21일 열린 ‘아시안 아메리칸 타운홀’ 행사 모습. 맨 앞줄 왼쪽부터 로라 파인주상원의원(9지구), 조시나 모리타 메트로폴리탄 수도국 커미셔너, 테레사 마 하원의원(2지구), 제니퍼 공-걸슈이치 주하원의원(17지구), 람 빌리발람 상원의원(8지구).<br />© 박영주통신원 제공
지난 21일 열린 ‘아시안 아메리칸 타운홀’ 행사 모습. 맨 앞줄 왼쪽부터 로라 파인주상원의원(9지구), 조시나 모리타 메트로폴리탄 수도국 커미셔너, 테레사 마 하원의원(2지구), 제니퍼 공-걸슈이치 주하원의원(17지구), 람 빌리발람 상원의원(8지구).
© 박영주통신원 제공

한인을 포함해 일리노이 지역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정치 참여 움직임이 활발하다. 4명으로 늘어난 주 상·하원의원을 비롯해 선출직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아시안 권익 신장'을 위한 활동을 가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관련 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열린 '아시안 아메리칸 타운홀' 행사가 대표적으로, 이날 유권자들과 현안을 공유하고, 이슈를 토론하기 위해 현직 아시아계 주 상·하원의원 4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로라 파인(9지구) 상원의원, 람 빌리발람 (8지구) 상원의원, 제니퍼 공-걸슈이치(17지구) 하원의원, 테레사 마 (2지구) 하원의원이 참석했으며, 조시나 모리타 메트로폴리탄 수도국 커미셔너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지난 1년간의 입법 활동 성과 △'2020센서스'의 의미 △공정한 세금제도 도입 등 현안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들은 아시안 권익 신장을 위해 정치인은 물론,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빌리발람 의원은 "아시안 통합을 위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며, 그래야 의미있는 유권자 수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걸슈이치 의원은 "법안을 만들고 통과시켜 사회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정치인을 계속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10년마다 시행되는 인구 조사인 2020 센서스와 관련, "내년 인구조사에 한인들이 적극 참여하면 2010년 인구조사에서 아쉽게 실패했던 한글투표용지를 가질 수도 있다"며 한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인 커뮤니티들의 2020 센서스 참여 독려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앞서 지난 16일 시카고 한인회(회장 이성배)와 하나센터(사무총장 최인혜) 등 한인단체들은 '한인인구조사참여위원회'(위원장 이성배 한인회장)를 결성·공식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인구조사 참여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직접 한인을 지원하는 활동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성배 위원장은 "인구 조사 결과 한인 동포 수는 6만 몇천 명으로 집계된다"며 "말로만 10만명, 15만명 할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이번 인구조사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 등 아시안들과 가장 활발한 만남을 이어가는 공-걸슈이치 의원은 앞서 지난 16일 한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한인을 포함해 소수계로 치부되는 아시안 권익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소수계가 조명될 때에도 아시안은 참여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보이지 않는 소수계를 탈피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인을 포함해 일리노이 주 아시안 선출직 정치인들은 지난달 17일 '아시안 아메리칸 리더스 코커스'(AALC. 의장 조시나 모리타)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는 아시안의 정치력 신장을 목적으로 해 일리노이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 모임에는 한인 선출직 정치인으로 할리 김 레이크 카운티 재무관, 이진 메인타운십 D207 교육위원, 데이빗 고 나일스타운십 교육위원,샤론 정 매클레인 카운티 D7 교육위원과 크리스 정 인디애나주 하원의원이 참석했다. 공-걸슈이치 하원의원, 마 하원의원, 빌리발람 상원의원 등도 뜻을 같이 했다.

AALC는 앞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아시안과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논의하고 이를 제정하는 데 힘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아시안 공동체 발전을 지원하고 일리노이주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체성과 여러 이슈에 대해 대중과 함께하는 플랫폼도 제공하기로 했다.

아시안아메리칸 타운홀 행사 포스터 © 뉴스1
아시안아메리칸 타운홀 행사 포스터 © 뉴스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