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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사이트가 최근 3년간 총 8번의 해킹사고로 1200억원에 달하는 금전적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에서 발생한 해킹사건은 총 8건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암호화폐 유출 피해가 7건,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1건이다.과기정통부가 제출한 경제적 피해추정 규모를 살펴보면 지난 2017년 4월 발생한 해킹사고로 코인빈(야피존)은 약 55억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으며, 같은해 12월 발생한 해킹사고로 유빗은 암호화폐 유출 등으로 약 170억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 2018년 6월 코인레일 해킹사고 당시에는 약 500억원, 같은달 빗썸 해킹사고 당시에는 350억원을 비롯 등 최근 3년간 암호화폐 취급업소 해킹사고로 약 1200억 이상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빗썸의 경우 지난해 말 과기정통부가 심사하는 보안인증 정보보호관리체계(ISMS)를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3월 또다시 해킹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신용현 의원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가 북한 해킹공격 대상으로 알려진 만큼 이용자가 많거나 매출액이 높은 곳은 하루라도 빨리 ISMS라는 최소한의 보안 장치를 두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인증을 받고도 해킹을 당하는 경우가 있어 정부당국에서는 관련산업에 대한 보안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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