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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지니는 슈퍼주니어 규현…만찢남, 새 가왕 등극(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19-09-29 18:25 송고
MBC 방송 캡처 © 뉴스1
MBC 방송 캡처 © 뉴스1

만찢남이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노래요정 지니가 가왕 6연승에 실패, 그의 정체는 바로 슈퍼주니어 규현이었다.

29일 오후 5시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노래요정 지니에 맞서는 무대와 함께 가왕 방어전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무대에 오른 목도리도마뱀은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선곡해 매력적인 목소리와 폭발적인 애드리브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에 맞서 두루마리 휴지는 마마무의 '별이 빛나는 밤'으로 무대에 올랐다.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과 더불어 중저음의 목소리로 랩핑까지 선사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목도리도마뱀이 5표 차이로 두루마리 휴지를 제치고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두루마리 휴지의 정체는 바로 개그우먼 출신 트로트 가수 김나희였다. 김나희는 "데뷔를 한 지 7년이 됐다. 계속 나오고 싶었던 프로그램 1위가 '복면가왕'이었다. 이제는 개그우먼보다 트로트 가수 김나희로 많이 알아봐 주시니까 노래를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대 선배님들과 무대를 선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2라운드 무대에는 외계인과 만찢남이 대결을 펼쳤다. 먼저 외계인은 정준일의 '첫 눈'을 선곡해 나지막한 목소리로 독보적인 감성을 선사했다. 이어 만찢남은 나윤권 '나였으면'으로 무대에 올라, 따뜻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객석의 마음을 저격했다.
만찢남이 외계인을 꺾은 가운데, 외계인은 이어 정체를 공개했다. 외계인은 바로 더보이즈의 영훈으로, 그는 "항상 더보이즈에서 외모로 주목 받았는데, 이 자리에 결심한 이유도 '얘 목소리 좋다'라는 말을, '얼굴만 잘생긴 게 아니라 이렇게 목소리도 좋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 좋은 말을 들어서 위로가 됐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에 진출한 목도리도마뱀은 먼저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으로 압도적인 음색과 노래 실력으로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이어 만찢남은 정준일 '안아줘'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애절한 감성을 선사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어진 투표 결과, 만찢남이 승리를 거두며 가왕전에 올랐다. 목도리도마뱀은 가수 신지였다.

신지는 "무대 울렁증이 생긴 곳이 이 자리였다. 생방송 중 후배 가수 무대를 도와주다가 갑자기 울렁증이 와서 4~5년간 노래를 못 불렀다. 사실은 3라운드 끝나고 주저 앉아서 울었다. 또 다시 혼절한다면 마지막 무대라는 심정으로 무대에 섰다. 그런데 관객분들도 박수를 많이 보내주시더라. 저분들은 응원해주시는구나 싶어서 떨리는 목소리라도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라며 "제가 나왔으니까 김종민씨도 여기에 나왔으면 한다. 제가 컨트롤 된다. 올해 코요태 20주년 앨범 활동하고, 코요태 첫 단독콘서트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남성가왕으로 음악대장 하현우만 가지고 있는 6연승 타이틀에 도전하는 지니는 "가왕으로서 방어한다는 느낌보다 도전하는 느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니는 샤이니 '혜야'를 선곡해 담담한 목소리와 함께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사, 애절한 심경을 노래했다.

투표 결과, 지니를 제치고 111대 새로운 가왕에 등극한 만찢남은 "지니의 무대를 보고 너무 좋았다. 누가 가왕이 되어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체를 공개한 지니는 바로 규현이었다. 남성 아이돌 최초로 가왕 타이틀을 차지한 규현은 "제 노래 실력에 걸맞지 않은 과분한 연승이라 생각했다. 연승하면서 부담됐는데, '복면가왕' 통해서 노래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규현은 '혜야'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종현이가 처음으로 솔로곡으로 발표한 노래다. 제가 연습생 기간이 짧아서 친구들이 많이 없었는데 친하게 지냈다. 제가 군복무하던 당시에 그런 일이 생겨서 너무 많이 울었던 것 같다. 왜 내가 먼저 다가가서 마음 표현하지 못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언젠가 방송 무대에서 종현이한테 '형이 네 노래 열심히 불렀어 종현아'라고 하고 싶었다. 얘기를 하니까 눈물이 나온다. 종현이가 기쁘게 들었을 거라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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