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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블록 "韓 최초 블록체인 치과검진시스템 中 수출"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19-09-30 08:0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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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헬스케어 업체 메디블록과 경희대학교 치과병원은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 치과검진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중국에 수출한다고 30일 밝혔다.

메디블록와 경희대 치과병원은 최근 중국 하얼빈시 대형종합병원인 하얼빈 제2병원과 치과검진 플랫폼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하얼빈시의 '글로벌 의료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 지원 아래 진행됐다.

계약에 따라 경희대 치과병원은 오는 2020년부터 5년간 하얼빈시 제2병원의 운영, 컨설팅비 등을 지원한다. 운영예산은 연 20억원 규모다. 계약의 주요 내용은 △치과종합검진 EMR 시스템 기술구축 △치과종합검진센터와 바이오 급속교정클리닉 개소를 위한 진료시스템 구축 및 전문 컨설팅 △의료진 교육지원 등이다.

앞서 메디블록과 경희대 치과병원은 지난 4월 한국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치과 EMR 시스템을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치과 환자가 문진표를 작성할 때 본인의 전신건강상태, 구강 건강 인식도, 습관 등을 기록하게 한다. 의료진은 환자의 치아, 잇몸상태, 구강구조, 얼굴 균형 등을 EMR 시스템에 기록한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메디블록 치과 EMR 시스템에서 전산화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취약정보를 쉽게 파악해 객관적인 진료계획을 제시할 수 있다. 진단 결과는 치과가 아닌 여러 진료과와 공유할 수 있다. 환자는 향후 본인의 구강건강 기록을 디지털 형태로 직접 관리할 수 있어 과잉 검진·진료도 막을 수 있다.

황의환 경희대 치과병원장은 "선진 의료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한류를 이끌어가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고 있음에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기술수출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이번 계약은 하얼빈시, 중국 하얼빈 위생 건강위원회 및 의료기관과 함께하는 한·중 민관 의료협력의 성과라 의미가 크다"며 "우수한 치과 검진 EMR 시스템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시스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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