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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우는 비타민' 비타본 센스, 출시 100일 만에 '품절 흥행'

타르·폼알데하이드 대신 비타민·코엔자임 등 천연성분 피운다
일회용 스틱에서 CSV기기로 변신…"흡연 패러다임 바꿀 것"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조현기 기자 | 2019-09-27 14:54 송고 | 2019-09-27 17:12 최종수정
비타본 센스 제품(비타본 온라인몰 제공)© 뉴스1
비타본 센스 제품(비타본 온라인몰 제공)© 뉴스1

타르·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 대신 '비타민'을 피우는 신개념 금연보조기기 '비타본 센스'가 출시 100일 만에 예약물량이 완판되는 '품절 흥행'을 일으키며 상한가를 치고 있다.

임보민 비타본 대표는 '비타본 센스' 출시 100일 만에 액상형 증기스틱 '센스'와 전용 액상 카트리지 '어택'의 예약물량 2만개가 모두 품절됐다고 27일 밝혔다.
비타본 센스는 담배처럼 피우는 '비타민 증기스틱'이다. 담배 연초와 비슷한 외관에 흡입 방법도 같지만, 액상 주성분은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C와 코엔자임 Q10 등 천연성분이다.

비타본 센스는 일회용이었던 오리지널 제품을 재사용이 가능한 CSV 기기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액상 카트리지를 한 번 끼우면 500회가량의 흡입이 가능하다.

합성니코틴이 0.001% 들어갔지만 엄연한 '금연보조기기'이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은 0.001% 수준의 니코틴이 첨가된 기기는 전자담배로 간주하지 않는다. 천연 담뱃잎에서 추출한 니코틴이 아니기 때문에 중독성도 비교적 낮다.
임보민 비타본 대표가 액상형 증기스틱 '센스'와 전용 액상 카트리지 '어택'을 설명하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뉴스1
임보민 비타본 대표가 액상형 증기스틱 '센스'와 전용 액상 카트리지 '어택'을 설명하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뉴스1

임 대표는 "지난 5월 비타본 센스 사용자가 야외에서 제품을 이용하다가 서울 중구청 흡연단속원에 적발된 사례가 있다"며 "비타본이 직접 중구청을 찾아 증명서를 보여주고 과태료를 반환받은 사례도 있다"고 웃어 보였다.

비타본 센스는 담배 연초를 연상시키는 슬림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인정받아 일본 라쿠텐 전체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중동과 미국, 유럽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더 작고 건강해진 후속작도 개발 중이다. 송성창 비타본 부대표는 "액상 유해 성분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성분은 더 늘린 액상을 개발하고 있다"며 "기기 디자인도 더 콤팩트하게 바꾼 차기작을 만드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임 대표는 "가까운 미래에 연초담배를 통한 흡입은 LP음원 매체와 같이 추억의 문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흡연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자인과 기능적 효용을 중시한 하드웨어, 유해성을 최소화하면서 금단 욕구를 잡아주는 액상으로 담배의 대체재 시장을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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