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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자택 압수수색 날 수사팀장과 통화…"처 상태 때문에"

"지시·방해·사건지휘 안했다"…野 "직권남용" 비판
檢 "드릴 말씀 없다"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구교운 기자, 이형진 기자 | 2019-09-26 16:06 송고 | 2019-09-26 16:12 최종수정
조국 법무부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 정기회 제2차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19.9.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 정기회 제2차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19.9.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이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 당시 현장의 검찰 수사팀장과 통화를 했다고 인정해 '직권남용'이라는 야권의 비판을 받았다. 조 장관은 검찰 수사를 방해하거나 사건을 지휘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조 장관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3일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시작할 무렵 압수수색을 하는 검사 팀장과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네, 인정한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압수수색을 당한 제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왔다"며 "처의 상태가 좀 안 좋으니 차분히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압수수색 관련 어떤 절차도 지시하거나 방해하지 않았다"며 "사건 지휘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사에 대해 청탁하거나 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주 의원은 "법무부장관이 수사를 하는 검사에게 전화하는 것 자체가 협박이고 압박"이라며 "법무부장관이 수사 대상이 되는 초유의 상황에 어떤 생각이 드냐"고 물었다. 조 장관은 "국민에게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 장관이 수사팀장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인정한 것과 관련,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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