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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ERA 1위 위해선? 2자책 이상이면 위험

디그롬, 26일 마이애미전 7이닝 무실점 ERA 2.43
2.41 기록 중인 류현진, 29일 SF전 마지막 등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9-26 15:15 송고
LA 다저스 류현진. © AFP=News1
LA 다저스 류현진. © AFP=News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평균자책점 1위 수성에 노란불이 켜졌다. 사이영상 2연패를 노리는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의 맹추격 때문이다.

디그롬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디그롬의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43(204이닝 55자책)으로 낮아졌다. 이제 1위 류현진(2.41·175⅔이닝 47자책)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디그롬은 11승(8패) 255탈삼진과 함께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류현진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결과에 따라 갈리게 됐다. 아시아 선수 최초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홀더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오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등판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2자책점까지가 류현진이 타이틀을 따낼 수 있는 조건이다. 3자책점을 기록하면 사실상 1위 자리를 내줘야 한다.
1자책점을 기록할 경우, 2⅔이닝 이상만 소화해도 1위를 지킬 수 있다. 2자책점일 경우 6⅓이닝 이상, 3자책점은 10이닝 이상을 던져야 디그롬에 앞선다.

디비전시리즈를 준비해야 하는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에게 긴 이닝을 맡기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2자책점까지도 위험하다. 2자책점을 기록할 경우 타이틀 획득을 위해 예정보다 조금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다.

류현진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통산 샌프란시스코전 성적도 17경기 6승6패 평균자책점 2.79, 경기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도 5승3패 평균자책점 2.88로 나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진작에 확정됐다. 그러나 다저스와 오랜 지구 라이벌로 마지막까지 다저스전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향한 류현진의 도전이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다.

◇류현진 평균자책점 1위 수성 조건

1자책점 = 2⅔이닝 이상

2자책점 = 6⅓이닝 이상

3자책점 = 10이닝 이상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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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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