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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미국 제약사와 '방광암 신약' 공동개발 맞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9-09-25 09:22 송고
© 뉴스1
국내 제약사 휴온스는 미국 제약사 리팍 온코로지(LIPAC Oncology)와 방광암 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휴온스는 리팍 온코로지의 방광암 치료제 'TSD-001'의 개발 및 제조, 상용화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를 갖게 됐다. 휴온스는 앞으로 'TSD-001'이 획득하게 될 모든 적응증에 대한 라이선스도 확보했다.
‘TSD-001’는 현재 미국 임상1·2a상 마무리 단계로 2020년 미국 임상2b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휴온스는 한국에서 미국 임상과 연계해 임상3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리팍 온코로지는 앞서 미국서 진행한 방광암 환자 대상 임상에서 ‘TSD-001' 투여 후 12개월까지 암재발이 이뤄지지 않았고 부작용도 적었음을 확인했다는 게 휴온스의 설명이다.

‘TSD-001'은 겉으로 나타나는 '표재성'(비근침습) 방광암 재발 방지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방광암은 표재성 방광암과 침윤성 방광암으로 분류되는데, 표재성 방광암이 전체 방광암 환자 중 약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재성 방광암은 일반적으로 요도를 통한 내시경적 방광종양 절제술을 진행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방광내 면역요법 및 항암요법을 시행한다. 그러나 5년내 재발율이 최대 70%에 이르며 이 중 10~15%는 침윤성 방광암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TSD-00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면 최초의 표재성 방광암 신약이 된다. 휴온스는 앞으로 임상단계 등을 고려했을 때 허가가 이뤄지면 2026년 글로벌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윌리엄 로버츠 리팍 온코로지 대표는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의 첫 파트너로 휴온스와 손을 맞잡았다” 며 “제약 기술력과 해외 진출 노하우가 풍부한 휴온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외 국가에도 빠르게 진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TSD-001가 상용화되면 국내 표재성 방광암 환자들에게도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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