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韓·덴마크 정상회담…"녹색성장·기후변화 협력 확대"(종합)

내년 韓개최 '제2차 P4G정상회의' 협력 합의…한반도 평화 공감도
프레데릭센 총리 "덴마크 청년들 케이팝 즐겨"…文대통령 "인적교류 확대·직항편 개설 기대"

(뉴욕=뉴스1) 진성훈 기자, 조소영 기자 | 2019-09-24 13:11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사무국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 앞서 방명록을 쓰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9.2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사무국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 앞서 방명록을 쓰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9.24/뉴스1


제74회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녹색성장·기후변화 협력과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열린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우선 올해 6월 프레데릭센 총리가 이끄는 덴마크 신정부가 출범하게 된 것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덴마크 수교 60주년인 올해 총리님을 만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지난 6월 덴마크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취임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총리님의 젊고 역동적이며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덴마크가 계속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1977년 11월생인 프레데릭센 총리는 덴마크 최연소(만 41세) 총리이자 두 번째 여성 총리에 이름을 올렸다. 15세에 사회민주당 청년당원에 가입해 2001년 24세에 사회민주당 의원직에 당선된 후 고용부장관, 법무부장관을 거쳐 지난 2015년부터 사회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나이가 같다.

이어 양 정상은 지난 2011년 수립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녹색성장동맹'을 기반으로, 지난해 덴마크에 이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신 덴마크 정부는 앞으로도 더욱 더 한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문 대통령께서 P4G 행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기후변화라는 주제에 있어서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이것은 양국에게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매우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양국이 강력한 우호관계와 우정을 지속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제1차 P4G 정상회의 참석차 덴마크를 방문한 것을 언급, "코펜하겐은 자연과 사람이 서로 아끼면서 역동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도시였고,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최적의 장소였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구촌 포용사회의 정신'을 잘 이어가는 '제2차 P4G 정상회의'가 되도록 덴마크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고, 이에 프레데릭센 총리는 "덴마크는 한국을 강력 지지하며 제2차 P4G 정상회의의 성공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덴마크의 젊은이들이 한국에 관심이 많다. K-Pop(케이팝)을 즐기고, 어려운 한국어를 하기도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과 덴마크가 교역 확대뿐 아니라 인적 교류도 확대시켜 나가길 기대한다. 직항노선도 개설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양국 바이오 기업간 협력 확대를 비롯해 녹색성장 동반자 관계 강화, 친환경 선박 공동기술개발 확대 등 양국간 실질 경제협력 확대 중요성과 덴마크측의 적극적인 관심을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고, 프레데릭센 총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성공을 기원했다.


truth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