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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수능 공정하지 않다"

출입기자단 간담회…"대입이 학생 80% 없는 존재 만들어"

(세종=뉴스1) 이진호 기자 | 2019-09-23 15:00 송고 | 2019-09-23 17:53 최종수정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공정하지 않은 체제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개최되는 OECD 국제교육콘퍼런스에서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한 방향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경 의장은 23일 오후 세종 모처에서 열린 교육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콘퍼런스에서 대입제도 개편의 방향이나 예시를 거론할 것"이라며 "큰 어젠다는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교육회의는 다음달 23~25일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한-OECD 국제교육콘퍼런스'를 개최한다. OECD 관계자를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교육전문가 등 2500여명이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2030 미래교육 체제 수립을 위한 방향과 주요 의제'를 주제로 연설한다. 연설을 통해 최근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입제도 개편 방향을 비롯해 중장기적 교육 과제를 언급할 전망이다.

김 의장은 특히 수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지금 수능은 결코 공정하지 않다"면서 "반복해서 (공부)하면 점수를 따게 돼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되짚었다. 그는 "(수능은) 학생의 미래역량을 측정할 수가 없다"면서 "재수, 삼수를 할수록 유리해지고 돈 들이면 점수를 따는 (시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입이 학생 80%를 없는 존재로 만든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교육이 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20%만 집중한다는 지적이다. 김진경 의장은 "중학교 과정이 끝나면 통과·미통과로 (자격고사 성격의) 평가를 한 번 하고 고교 졸업때까지 반드시 통과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80%를 위한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콘퍼런스에서는 중장기 정책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정시와 수시 논쟁보다는 큰 논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inho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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