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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나경원 아들국적 밝혀야" 나경원 "언급 생각 없어"(종합)

洪 "나경원, 이중국적 여부 밝히면 돼…1억 피부과 연상"
나경원 "특별히 언급無"…민경욱 "내부총질, 적만 이롭게"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19-09-22 18:12 송고 | 2019-09-22 18:13 최종수정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논쟁은 끝난다"고 밝히자, 나 원내대표는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없다"며 일축했다.

이에 대해 민경욱 의원은 홍 전 대표의 발언을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밤(21일) 나 원내대표를 겨냥해 "핵심은 다른 사항도 있지만 원정출산 여부"라며 "조국(장관) 자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형평상 그냥 넘어 갈수 없는 사건이 됐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나 원내대표에 대한 여권의 공격이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1억 피부과 파동을 연상 시킨다"면서 "그때는 명확한 해명없이 논쟁만으로 큰 상처를 입고 우리가 서울시장 보선에서 참패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이중 국적이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다"면서 "분명히 천명하시고 여권의 '조국 물타기'에서 (나 원내대표) 본인과 당이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조속한 대처하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글을 올린 직후 "한국에 살면서 불법 병역 면탈이나 하는 한국 특권층들의 더러운 민낯이 바로 원정출산"이라며 나 원내대표를 에둘러 비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또 "2005년 7월 원정출산 방지를 위해 국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한국사회 특권층들이 1980년대 초부터 2005년까지 미국 LA등지에 가서 아이를 낳았다"며 "특히 그 당시 양수검사 결과 아들일 경우 병역 면탈을 위해 불법 원정 출산이 대유행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부론' 발간 국민보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홍 전 대표 발언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광화문 집회에서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황교안 대표 자녀들에 대한 의혹을 규명하는 특검을 제안한 것을 두고 "여당이 지금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국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기 때문에 여당과 진지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한국당 일각에선 진정으로 한국당을 걱정한다면 내부적으로 그 뜻을 전하면 되지, 사회관계망을 통해 에둘러 '공개 총질'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경욱 의원은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할 뿐"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민 의원은 "하나가 돼서 싸워도 조국 공격하기엔 벅차다"며 "선공후사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힘을 모아 조국과 싸우자"고 당부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홍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 내년 총선이 점점 다가옴에 따라 황교안·나경원 당지도부 체제를 한들고 대안인물로 자신을 내세워 입지를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은 합리적 중도진보도 끌여들여야하는데 보수 내부를 공격해서 무엇이 남을까 싶다"며 "공천 문제 등 총선을 대비하고 자신의 정치적 비중을 늘리려는 측면이 분명히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