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180km 떨어진 쿠리스의 유전지역. © AFP=뉴스1 |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달 말쯤 원유 생산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표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WTI 선물은 배럴당 3.56달러(5.7%) 하락한 59.3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엔 지난 2008년 9월22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하며 지난 5월 21일 이후 최고치 수준을 나타냈다.브렌트유는 배럴당 4.47달러(6.5%) 내린 64.55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은 14.6% 급등하며 사상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우디의 한 고위 관리는 사우디가 이번 테러로 피해를 입어 생산 못하게 됐던 하루 570만배럴의 원유 생산량 중 약 70%를 이달 말쯤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사우디 국영 아람코의 생산량이 앞으로 2~3주 안에 완전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태 초반 회복에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한 것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압둘라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사우디 아람코가 지난 14일 테러 이후 이미 생산량의 50%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시설이 이미 사전 공격 차원에서 고객을 공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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