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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입대 하려 했지만, 아버지·목사님이 美시민권 설득"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09-17 22:03 송고
유승준/'본격연예 한밤' 캡처 © 뉴스1
유승준/'본격연예 한밤' 캡처 © 뉴스1
병역 기피 논란으로 17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이 미국 시민권을 따게 된 배경을 밝혔다.

유승준은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 17년 전을 회상하며 "진짜 (군대에) 가려고는 했었지만 회사와 갈등이 많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회사 쪽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있는데 왜 굳이 그러냐고 하더라. (군대에 가겠다는) 약속은 진심이었지만 내가 이행은 못한 거다. 하지만 내가 처음부터 뒤에서 시민권 딸 거 다 해놓고 '내가 군대 갈 겁니다' 그런 게 아니다. 그런 비열한 사람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특히 유승준은 마음을 바꾼 상황에 아버지와 목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 갔을 때 아버지와 목사님이 설득을 하셨다. 미국에 가족이 다 있고, 네가 미국에서 살면 이제 전세계로 연예인 활동도 하고 그런 것에 조금 더 자유롭지 않을까 다시 한 번 마음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강한 설득이 있었다. 그래서 끝내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준은 그러면서도 "아버지, 목사님 뒤에 숨으려는 게 아니다. 결정은 제가 내렸으니까 책임은 다 저한테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90년대 큰 활약을 보였던 유승준은 2002년 군 입대 시기가 다가오자 미국 시민권을 선택했다. 이에 대중은 그에게 등을 돌렸고, 병무청 역시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해 법무부에 입국 금지를 요청했다. 법무부는 병무청의 요청을 받아들여 유승준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고, 그는 17년째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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