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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판 '별들의 전쟁' 나서는 손흥민-황희찬-이강인 삼총사

18일부터 UCL 조별리그…황희찬·이강인 데뷔전 관심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09-17 13:12 송고
황희찬.(잘츠부르크 홈페이지) 2019.8.27/뉴스1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과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 '신성' 이강인(18·발렌시아) 등 한국인 삼총사가 축구판 별들의 전쟁에 나선다.

지난 시즌 토트넘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이끈 손흥민에겐 이미 익숙한 무대이고, 황희찬과 이강인은 첫 출전을 고대하고 있다.

일정이 가장 빠른 것은 황희찬이다. 황희찬의 잘츠부르크는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헹크(벨기에)와 E조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지금까지 황희찬은 UEFA 유로파리그(UEL)와 UCL 예선은 경험해봤지만 UCL 본선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희찬의 UCL 데뷔는 유력해 보인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2 함부르크 임대 후 다시 잘츠부르크로 돌아온 황희찬은 리그에서만 6경기 4골 6도움을 휘몰아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9월 A매치 2연전(조지아,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치른 뒤 열린 지난 15일에는 경기에 나서지 않고 체력을 안배했다.

UEFA 역시 16일 잘츠부르크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하며 황희찬이 오스트리아 리그 득점 1위 엘링 홀란드(노르웨이)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인./뉴스1 DB.

이강인의 발렌시아는 같은 시간 영국 런더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UCL H조 1차전을 치른다. 이강인도 그간 UEL 무대는 밟아봤지만 UCL 무대는 처음이다.

이강인은 이 경기 소집 명단에 들었다. 포지션은 미드필더로, 이강인이 이 경기에 출전하면 정우영(20·프라이부르크)이 갖고 있던 한국인 UCL 최연소(만 19세 2개월) 데뷔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보단 교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 15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UEFA 역시 게데스, 콘도그비아, 파레호, 페란 토레스가 미드필더진을 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경질되고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선임된 뒤 이강인의 교체 출전 시간이 늘어나는 등 변화가 감지되는 만큼 이강인의 출전도 기대해봄 직하다.

손흥민. © AFP=뉴스1
손흥민. © AFP=뉴스1

손흥민의 출전 역시 불투명하다. 하지만 이유는 이강인과 다르다. 토트넘은 하루 뒤인 19일 오전 1시55분 그리스 피레아스의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올림피아코스와 B조 1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UEFA는 손흥민 대신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미드필더진은 해리 윙크스, 탕귀 은돔벨레, 올리버 스킵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유는 손흥민의 체력 안배다. 손흥민은 9월 A매치에 나섰고, 가장 최근 멀티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문제는 토트넘의 향후 일정이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 이어 21일 레스터시티와의 EPL 6라운드, 26일 콜체스터와 컵 대회, 28일 사우샘프턴과 EPL 7라운드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시즌 초반 경기가 몰렸다. 그리스 원정에는 선수들을 로테이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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