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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황교안, 애꿎은 머리털 깎는다고 민심 박수칠까"

메아리 "인기없는 정치인의 여론끌기…일시적 충격요법"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9-09-17 09:04 송고 | 2019-09-17 10:40 최종수정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삭발을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9.9.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삭발을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9.9.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북한 매체가 1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며 삭발한 것을 두고 "인기없는 정치인들의 여론 끌기"라고 조롱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삭발의 새로운 의미'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죽이나 여론의 이목을 끌고 싶었으면 저러겠느냐 하는 생각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매체는 삭발에 대해 "개인이나 집단이 저들의 단호한 의지를 나타내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면서 "최근에는 또 다른 의미에서의 삭발이 유행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우선 인기없는 정치인들이 여론의 주목을 끌기 위해 삭발을 '거행'하군한다"며 무소속 이언주 의원과 한국당 박인숙 의원의 삭발을 언급, "관중을 끌기 위한 일종의 충격요법"이라고 했다.

매체는 황 대표에 대해 "'삭발정치'의 유행 때문에 자기에게 쏠려야 할 조명이 다른 데로 흩어진다고 본 것 같다. 그래서 바빠 맞아 결심한 것이 '나도 삭발'"이라며 "결국 '나 좀 보십쇼!', '나도 좀 봐주십쇼!'라는 의미의 삭발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심이 바라는 좋은 일 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애꿎은 머리털이나 박박 깎아버린다고 민심이 박수를 쳐줄까"라며 "이제 말짱 깎아놓은 머리카락이 다시 다 솟아 나올 때까지도 일이 뜻대로 안 되면 그때에는 또 뭘 잘라버리는 용기를 보여줄까"라며 비아냥댔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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