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솔로몬제도도 대만과 단교…이제 수교국 16곳뿐

대만 외교장관 "中, 몇 안되는 수교국 달러로 매수"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09-16 21:44 송고
우자오셰 대만 외교장관. © AFP=뉴스1
우자오셰 대만 외교장관. © AFP=뉴스1

남태평양의 섬나라 솔로몬제도가 대만과의 단교를 선택하면서 대만의 수교국은 단 16개가 남게 됐다.

대만 관영 중앙통신(CNA)은 솔로몬제도 정부가 투표를 통해 대만과의 단교를 결정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솔로몬제도와의 단교를 발표하며 "중국이 대만의 몇 안되는 수교국을 달러 외교와 거짓 대외원조 약속으로 매수했다"고 비판했다.

솔로몬제도와의 단교는 내년 1월 재선에 도전하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에게 타격이 될 전망이다. 차이 총통은 중국 본토와의 갈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2016년 차이 총통 취임 후 부르키나파소·도미니카공화국·상투메프린시페·파나마·엘살바도르가 중국 쪽으로 돌아서며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중국이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는 움직임을 강화하면서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며 대만이 어떤 나라와도 외교 관계를 맺을 권리가 없다고 주장한다.

현재 대만의 수교국은 △키리바시 △나우루 △투발루 △마셜제도 △팔라우 △벨리즈 △온두라스 △과테말라 △니카라과 △아이티 △세인트루시아 △세인트키츠 네비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파라과이 △에스와티니 △바티칸 등 16개국이다.


pasta@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