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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단체 "김해신공항 건설, 서낙동강 수질·생태 파괴 심각"

"총리실 검증위서 철저한 환경영향평가·검증해야"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2019-09-16 17:08 송고
지난해 9월6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에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는 수요·소음규모 예측결과와 활주로 방향 및 길이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관계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9.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지난해 9월6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에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는 수요·소음규모 예측결과와 활주로 방향 및 길이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관계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9.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부산지역 환경단체가 16일 김해신공항 재검증에 나설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를 향해 "서부산권 환경 보전을 위해 철저한 환경영향평가 및 검증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등 15개 지역 환경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해신공항을 건설하면 서낙동강 수질, 생태 파괴가 심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김해신공항 계획 부지에 속하는 서낙동강은 약 82종, 최대 1만6950개체의 서식지이고 평강천은 약 60종, 최대 1780개체가 서식하는 곳으로 생태적으로 민감한 지역"이라며 "신공항으로 인해 문화재 보호구역 훼손 및 철새서식지 파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국가하천 중 가장 최악의 수질인 서낙동강, 평강천의 수질에 대해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 평가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0년 동안 한국사회는 하천 복개를 금지하고, 복개 복원을 통한 도시환경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토부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는 반대로 신공항 건설을 통해 ‘평강천을 매립하고, 서낙동강으로 유로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구나 서낙동강으로 유로변경 이후 다시 평강천으로 재연결할 계획이 없어 수질오염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악화될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평강천 유로변경 영향에 대해 추후 검토하거나, 향후 하천기본계획 변경과정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서 추가검토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유로변경 문제는 추후 검토나 하천기본계획 과정에 검토하겠다는 등으로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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