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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케이 내홍 일단락…강병호 대표 연임 확정

이사회, 강병호 사장 3년 연임 결정
에어프레미아 논란 등 감안한 듯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19-09-11 09:44 송고 | 2019-09-11 10:28 최종수정
에어로케이 도입 예정 항공기(뉴스1DB)© 뉴스1
에어로케이 도입 예정 항공기(뉴스1DB)© 뉴스1

에어로케이가 이사회를 열고 강병호 대표의 연임을 의결했다. 에어프레미아에 이어 경영진 교체에 나선 에어로케이의 내홍을 두고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강한 불만을 드러낸데다 에어프레미아 변경면허 심사도 장기화되자 경영권 분쟁을 계속 끌고 가는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11일 에어로케이이에 따르면 전날 저녁 이사회를 열고 강병호 대표의 연임을 결정했다. 대표 임기는 3년으로 등기이사 등록이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강 대표의 임기는 지난 5월 28일 만료됐지만 지주사 AIK(에어 이노베이션 코리아) 수장인 이장규 회장을 중심으로 경영진 교체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며 연임이 계속 미뤄져왔다.

AIK의 이장규 회장은 에어로케이 최대대주인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의 서울고등학교 동문이다.

기존 경영진을 교체하려던 에어로케이가 강 대표 연임으로 방향을 튼 것은 신규 항공사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경영권 다툼이 공론화되는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에어로케이의 경영권 다툼으로 운항증명(AOC) 신청이 늦어지자 "충북도민 헌신과 기대를 배신했다"고 강하게 질타했고 선례가 됐던 에어프레미아의 변경면허 심사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자 일단 사태를 수습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에어로케이 경영권 분쟁 수습이 에어프레미아 변경면허 허용의 이유가 되는 일은 경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영진 교체에 따른 에어프레미아 변경면허를 심사 중인 국토교통부는 에어로케이로 내홍이 번지는 일을 우려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로케이로 내홍이 번질 우려가 사라졌으니 에어프레미아 변경면허를 허용해도 후폭풍이 최소화될 것이라는 판단은 오산"이라며 "언제든지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경영권 분쟁이 재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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