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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60대 실종 9일만에 야산서 구조…"건강 양호"

(전북=뉴스1) 박슬용 기자 | 2019-09-10 18:46 송고
실종된 60대 남성을 찾기 위해 전북 전주시 고덕산을 수색중인 경찰(전주완산경찰서 제공)2019.9.10/뉴스1
실종된 60대 남성을 찾기 위해 전북 전주시 고덕산을 수색중인 경찰(전주완산경찰서 제공)2019.9.10/뉴스1

60대 남성이 실종된 지 9일 만에 전북 전주의 한 야산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10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A씨(61)가 이날 오후 3시20분께 전주시 완산구 고덕산 정상에서 10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A씨는 등산로에서 벗어난 가파른 경사로 수풀사이에서 웅크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등산을 하다가 길을 잃었고 오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계속 같은 자리에 있었다”며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계속 버텼다”고 말했다.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으며 발목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A씨는 영양 부족 외에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뒤 귀가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7시께 자택에서 나온 뒤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휴대폰은 집에 두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A씨가 3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고덕산을 자주 찾는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2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여왔고 9일 만인 이날 A씨를 찾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대원 모두가 절실한 마음으로 A씨를 찾았다”며 “9일만에 A씨가 가족품에 돌아가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hada07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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